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데이터 탐사그룹, 시리아 화학공격 재구성…"의혹 사실로 보여"

시리아 수도 동쪽에서 화학공격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사실로 보인다는 데이터 조사단체의 보고가 나왔습니다.

데이터 탐사 저널리즘 웹사이트 '벨링캣'은 공개된 영상·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다마스쿠스 동쪽 두마 지역의 한 아파트가 독가스 공격을 받은 뒤 34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이 발생하기 직전 다마스쿠스 북동쪽에 있는 두마이르 군용비행장으로부터 러시아제 밀 헬리콥터 2대가 두마 방향으로 비행한 것이 목격됐고, 공격 현장에서는 황색 가스 실린더가 발견됐습니다.

벨링켓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화학공격 가능성과 피해 규모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두마 현장의 구호단체 '시리아 민방위', 즉 하얀헬멧과 '시리아미국의료협회'는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아 70여 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는 러시아·시리아군의 공격으로 100명 정도 숨졌고, 20여 명이 원인불명의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체 정보로 화학공격이 벌어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와 시리아정부는 화학공격 발생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