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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왕따 만들어 고립" 삼성 前 직원 내부고발 나와

"노조원 왕따 만들어 고립" 삼성 前 직원 내부고발 나와
삼성그룹 전 직원이 삼성의 노조 와해 방식을 폭로하는 증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 모 계열사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초 직속상관인 임원의 지시로 사내 노조 가입자의 동향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삼성이 노조 가입자의 동료들을 다른 지역으로 발령내고 노조 가입자를 노골적으로 좋은 시간대에만 일하도록 근무 배치해 왕따를 만드는 방식으로 노조 와해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이런 조치 이후 회사의 공략 대상이 된 노조원은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A씨는 증언했습니다.

A씨는 회사 윗선에서 노조원들의 근태나 동료 관계에 대한 동향 보고는 물론 업무 외 시간까지 파악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는 등 사찰 강도가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또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하면 윗선의 질책과 압박이 이어져 지난해 말 회사를 그만뒀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측은 이런 사찰 방식을 모른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이 최근 확보한 노조 와해 문건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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