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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기식 해임할 정도 아냐"…입장 유지하는 배경은

<앵커>

들으신 대로 여당과 청와대 속내가 복잡한 거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추가 폭로가 나오는 상황인데 사퇴는 없다는 청와대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는 건가요?

<기자>

청와대 내에서도 어제(10일)부터는 여론이 좋지 않다, 이대로 가도 되냐는 이런 우려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실제 내부 회의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나왔다는데요, 하지만 공식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인정하지만 해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추가적인 의혹들도 불법을 저질렀다거나 한 게 아닌데 굳이 입장을 바꿀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도 국회 상황도 있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게 청와대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 이유, 그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저도 그 질문을 여러 관계자들에게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 대답이 와 닿았다고 할까요, 본심이다 싶은 게 야권 요구대로 김기식 원장을 해임하면 그대로 끝일 거 같냐는 겁니다.

당장 민정수석, 인사수석 책임론 불거질 테고요. 또 김기식 때문에 국회가 다 안 돌아간다지만 그렇다고 양보한들 국회 상황, 즉, 추경이나 개헌이 술술 풀릴 것도 아닌데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는 청와대 고위직으로 갈수록 버텨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또 한 관계자는 우리라고 김기식 원장을 감싸고만 싶겠냐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인사권은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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