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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광풍, 야구 카드 한 장이 무려 717만 원

오타니 광풍, 야구 카드 한 장이 무려 717만 원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광풍'이 야구 기념품 시장마저 뒤흔들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공식 야구카드를 만드는 톱스(Topps)가 오타니의 사인을 담아 제작한 야구 카드 중 하나가 6천725달러(약 717만원)에 팔렸다.

오타니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스프링캠프 끝 무렵에 이 카드가 1천500∼2천 달러(약 159만∼231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2주 만에 5천 달러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스포츠 기념품 전문 판매상인 릭 프롭스타인은 "오타니가 투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시장이 다소 과열됐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오타니는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삼진을 18개 솎아내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도 놀랍다.

오타니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7일 오클랜드전까지 타자로 나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과 '투수로 2승 이상'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한 선수는 1919년 짐 쇼(워싱턴 세너터스)와 오타니뿐이다.

오타니가 불과 2주 만에 메이저리그 전설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자 야구 기념품 시장마저 들썩이고 있다.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 오타니 카드를 사기 위해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가격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톱스의 상품개발 부문 부회장인 클레이 루라치는 "2001년의 스즈키 이치로와 앨버트 푸홀스, 지난해에는 에런 저지의 카드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오타니 카드의 인기는 그 이상"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오타니에게 쏟아진 관심과 맞먹을만한 사례를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9회초 2사에서 대타로 나와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12일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타니는 오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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