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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우주 쓰레기 예방 위해 감시레이더 설치 검토"

과기정통부 "우주 쓰레기 예방 위해 감시레이더 설치 검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정부가 '우주쓰레기'가 우리나라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우주감시 레이더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크기가 1mm 이상인 우주쓰레기는 약 1억개 정도로 작은 파편이라도 인공위성에 부딪히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고, 크기가 큰 우주물체가 인구밀집 지역으로 떨어지면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1일) 오후 한국연구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우주쓰레기의 실태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인공위성·우주정거장 등 인공 우주물체의 추락을 감시하고 예측하는 기술, 우주쓰레기와의 충돌을 감시하는 기술, 우주쓰레기 경감 및 추락 위험 방지를 위해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 등의 글로벌 동향을 논의했습니다.

우주감시 레이더 시스템은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관측하는 레이더를 이용해 대형 우주쓰레기의 정확한 추락궤도를 감시하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추락 시각·지점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우리나라 위성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우주쓰레기를 정밀하게 감시해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스위스 등 각 나라의 우주개발기구들은 그물, 로봇 팔, '전자기 밧줄' 등을 이용해 우주쓰레기를 포획하거나, 우주정거장 등 대형 우주쓰레기를 소형 위성과 도킹시켜 통제 가능한 상태에서 지구 대기권에서 소각시키는 방안 등을 고민중입니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위험은 기술개발을 통해 예측과 회피가 가능한 위험"이라며 "안정적인 위성 운용과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우주위험 대응 기술개발 및 기술력 확보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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