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양도세 중과 앞두고…가계빚 3월에만 5조 늘어

가계 빚이 지난달에만 5조원이 늘었습니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강화된 대출규제 도입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는 수요가 많아서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조치 시작을 앞두고 주택매매도 많았습니다.

11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월 증가폭(5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5천억원 줄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13조4천억원이 늘어 지난해 1분기(15조3천억원) 보다 1조9천억원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더 늘었습니다.

지난달 말 776조3천억으로 한 달 전보다 4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작년 11월(6조7천억원) 이후 최대였습니다.

3월 기준으로도 작년(2조9천억원)보다 확대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는 지난달 말 DSR 등 강화한 대출규제 정책 도입을 앞두고 대출을 앞당겨 받은 여파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