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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강풍 속' 날아온 합판에 맞은 80대 노인 숨져

'초속 20m 강풍 속' 날아온 합판에 맞은 80대 노인 숨져
인천에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떨어진 합판에 맞은 80대 노인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어젯밤(10일)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1살 A 씨가 숨졌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서구 왕길동 폐기물 처리장에서 일하던 중 인근에서 날아온 합판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는 당시 가로 1m, 세로 1m 크기의 합판에 맞은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이밖에도 강풍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건물에서는 어제 오후 4시 35분쯤 간판이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52살 B 씨가 얼굴을 다쳤습니다.

같은날 오후 5시 15분쯤엔 강서구 등촌3동의 사거리에서 9층 상가 건물에 있던 교회 첨탑이 떨어져 근처를 지나던 58살 C 씨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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