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0% 오른 7,266.75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397.32까지 올라 1.11%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84% 높은 5,307.56을 기록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72% 오른 3,439.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보아오(博鰲)포럼 연설을 계기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진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회사에서 개방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개방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대외개방 확대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국 간 무역 분쟁을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영국 증시에서는 앵글로아메리칸, 리오틴토, BHP빌리턴 등 광산업체들이 3% 이상 오르며 강세장을 형성했습니다.
독일 증시의 폴크스바겐과 코메르츠방크가 각각 4.08%와 3.75%나 상승,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사치품 기업 LVMH와 케링이 모두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