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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국제 갈등으로 확대…안보리 결의 무산

<앵커>

중동의 시리아 정부가 반군 지역에 불법 화학무기를 썼다는 의혹, 국제적인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첨단 미사일을 잔뜩 실은 군함을 보내서, 곧 공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시리아 근해에 배치됐고, 또 다른 구축함도 시리아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1년 전에도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자 구축함을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쏟아부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에 예정된 첫 남미 순방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영국과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어떻게 대응할지, 며칠 내로 결정할 것이라며 군사 작전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전면 조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무력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시리아 정부는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화학공격 의혹이 조작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화학무기금지지구를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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