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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3.7배 '더 크게'…서울시 "교통 대책 마련"

<앵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오는 2021년까지 지금의 4배 가까운 넓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차로를 줄여서 축구장 10개 면적의 대규모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교통난에 대한 대책도 내놓긴 했는데 그걸로 해결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차로인 세종로 한가운데에 놓여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얻었던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1만 2천여 제곱미터 더 넓힌다는 게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계획입니다.

또, 광화문 앞 사직로와 율곡로 자리에는 4만 4천여 제곱미터짜리 역사광장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 광장은 지금보다 3.7배 확대돼 6만 9천300㎡에 달하게 됩니다. 국제 규격 축구장 열 개 면적입니다.

[이서연/서울 서대문구 : 촛불의식을 가졌던 기념비적 장소로도 많이 쓰일 것 같고 외국인들이 방한했을 때 더 즐길 수 있게 돼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이 일대 도로의 차선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간당 5천 대 넘는 차량이 통행하는 도심 한복판 도로들을 막고 줄이니 교통난은 불가피합니다.

[추미정/서울 강서구 : 교통편이 더 불편해질 거 같아서 지금이 더 좋아요. 차를 갖고 이동을 꼭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정부청사 뒷길을 6차로로 넓혀 새로 만든 광장을 우회하게 하고 교통량을 줄이면 차량 평균 속도가 지금보다 시속 1km 정도만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총 사업비 995억 원을 들여 2020년 확장 공사에 들어가 2021년, 5월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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