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구축함 시리아로 이동…'트럼프 중대결단' 가시화

<앵커>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에 미국의 군사적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을 잔뜩 싣고 있는 미국 구축함들이 시리아 근처 바다로 모여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결단이 곧 가시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하게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시리아 근해에 배치됐고, 또 다른 구축함도 시리아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48시간 안에 중대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직훕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인도주의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됩니다.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중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미국은 1년 전에도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자 구축함을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쏟아부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없다며, 미국의 군사 공격이 중대한 파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UN 주재 러시아 대사 : 화학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죽은 사람도 없고, 독가스에 중독돼 병원에 실려 온 사람도 없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전면 조사하는 결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독자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