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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증거 나오면 보복" 거듭 경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응해 미국이 군사공격 카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프랑스도 거듭 보복조치를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벤자맹 그리보 대변인은 현지시간 10일 유럽 1 라디오에 출연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드러나면 보복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보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화학무기 사용이 있었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계선이 무너지면 응분의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전에도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증거가 나오면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시리아의 최근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해군 구축함을 동원한 군사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참사를 추궁하며 지중해에 있는 구축함들을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크루즈 미사일 59발을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앞서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 단체는 지난 7일 시리아 두마 지역의 반군 거점에서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 결의안 표결을 준비 중이지만,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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