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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후원 포장된 로비자금⑥] MB때 거액 투자…"평창 유치 성공 공은 이건희·삼성 몫"

<앵커>

이 내용 취재한 이한석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저희가 보도한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방금 전해드린 삼성 해명을 보면 불법이나 탈법 로비는 없었다, 또 2007년 노무현 정부 때도 이명박 정부 때만큼 열심히 유치 활동을 했다고 하잖아요?

<기자>

비교 한번 해보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에도 삼성이 아프리카 단체와 후원 계약을 추진했다고 어제(9일) 보도를 전해 드렸습니다.

39억 원을 10분의 1도 안 되는 2억 8천만 원까지 깎다가 계약이 무산됐는데 이명박 정부 때는 파파디악과 110억 원 규모의 다이아몬드 리그 후원계약을 맺고 더 나아가서 총액 400만 달러의 새로운 계약을 또 추진을 한다는 거죠.

로비 활동비와 평창 유치 성공 보수라는 게 티 나지 않게 은밀한 방법으로 말이죠.

두 정부 시절 모두 막연하게 열심히 했다는데 왜 유독 이명박 정부 때만 거액을 쏟아부은 것인지 이상하잖아요?

<앵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노무현 정부 때와 달리 이명박 정부에서 일어났던 삼성의 일을 보면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같은 정황들이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별사면과 또 다스 소송비 대납 같은 연결고리를 떼놓고 설명하는 건 무리라고 보입니다.

참여연대 측 설명 들어보시죠.

[안진걸/참여연대 시민위원장 : 특별사면이라는 특혜를 얻기 위해서 올림픽 유치라는 이해를 가지고 이명박 정권과 삼성이 아주 노골적인 정경유착을 했다.]

또 삼성 이메일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보시는 화면이 2010년 2월 17일 당시 육현표 당시 전무가 이영국 상무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라민디악 후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평창 유치 성공하면 누가 뭐래도 공은 회장님과 그룹 몫으로 돌아올 거다. 평창 올림픽 유치는 국민적 영광이 맞지만 삼성의 평창 올림픽 유치 로비도 특별사면, 또 당시 이명박 정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안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그게 저희가 짚고 싶은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하고요.

<앵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저희가 계속 보도해드리고 있는 황성수 전 상무 이메일은 삼성 내부자료인가요?

<기자>

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메일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특검이 확보한 압수물과 같은 겁니다. 특검이 지금은 검찰로 자료를 넘겼을 겁니다.

오늘 저희가 보도했던 이메일 원문을 SBS 홈페이지에 공개했죠.

당시 황성수 상무가 사용했던 삼성 닷컴 주소가 적혀 있고요. 삼성 현직 직원들의 주소는 개인정보 때문에 공개할 수 없지만 임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일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내일도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

[합법후원 포장된 로비자금]
▶ ① 삼성의 수상한 계약…눈에 띄는 '계약금 집행 시기'
▶ ② 삼성의 아프리카 육상연맹 후원…사실은 로비자금?
▶ ③ '합법 후원' 포장한 로비자금…왜 아프리카 육상연맹 골랐나
▶ ④ 로비리스트 속 IOC 위원 "디악, 평창 투표 얘기한 적 없어"
▶ ⑤ "불법 로비 아니다…연맹 통한 합법 후원" 해명 글 올린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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