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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물산 주식 404만 주 처분…공정위 지침 수용

삼성SDI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을 받아들여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404만여 주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SDI는 오늘(10일) 공시를 통해 "삼성물산 주식 404만 2천여 주를 5천 821억여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순환출자 해소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는 씨티증권과 CS증권이 선정됐으며, 오늘 장 종료 이후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매각 조건과 배정 결과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매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되고, 매각 대금은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SDI의 이번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지난 2월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예규로 수정하면서 늦어도 8월 26일까지 매각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공정위가 제시한 매각 시한까지는 4개월여가 남아 있고 법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요청을 수용해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이로써 순환출자 고리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SDI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공정위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미 일부 주식을 매각했으나 공정위의 '입장 변화'에 따라 추가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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