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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두마 반군 자진 퇴각에 합의…가족 포함 4만8천명"

시리아 동 구타의 두마 구역에 주둔 중인 마지막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이 자진 퇴각에 합의했다고 현지 러시아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운영 중인 분쟁당사자중재센터 측은 자이시 알이슬람과 협상을 벌인 끝에 휴전과 반군 조직의 무장해제와 자진 퇴각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센터 측은 "두마에서의 전투가 중단됐으며 반군과 그 가족들의 이송을 위해 백 대의 버스가 두마로 들어갔다"면서 "8천 명의 반군과 약 4만 명의 가족들이 도시를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군과의 합의는 이 지역에서 어떤 화학무기 공격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정부군의 집중 공습과 포격 이후 반군이 두마를 떠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이시 알이슬람이 퇴각하면 정부군은 동 구타 지역을 완전히 탈환하게 됩니다.

정부군은 앞서 자이시 알이슬람이 자진 퇴각을 거부하자 두마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이시 알이스람은 그러나 러시아군과의 퇴각 합의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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