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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두 이끄는 '곰탈여우'…양의지의 재치있는 플레이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시즌 초반 4연승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곰의 탈을 쓴 여우로 불리는 안방마님 양의지 선수가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연장 승부. 투아웃 1, 2루에서 폭투로 실점 위기를 맞자 양의지가 재치를 발휘합니다. 공이 더그아웃과 잔디 사이에 낀 걸 확인하고 볼 데드를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자가 한 루만 갈 수 있다는 규정을 간파해 실점을 막은 겁니다.

[중계 해설자 : 양의지 선수가 영리하게 내버려 두고 안 뺐어요. 급하게 빼면 인플레이 가는 거거든요. 여우 같은 곰 맞아요.]

양의지의 순간적인 기지로 두산은 끝내기 승리를 따냈고 이를 시작으로 4연승을 달려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현수와 민병헌이 떠난 두산에서 양의지의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안방을 지키며 투수들을 이끌고 있고, 타석에선 타율 1위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올 시즌 뒤 FA가 되는 양의지가 두산에 남아주길 바라는 팬들의 헌정 노래까지 등장했습니다.

[제발 좀 남아줘요. 양의지.]

꽃샘추위에 비까지 내리면서 웃지 못할 장면이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쉬운 뜬공을 놓치기 일쑤였고 그라운드가 비에 젖으면서 공을 뒤로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LG는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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