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시민단체 "유튜브, 수천만 어린이 정보 불법 수집"

美 시민단체 "유튜브, 수천만 어린이 정보 불법 수집"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가 어린이 시청자들의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CNN 방송 보도를 보면 어린이와 소비자, 개인정보보호 시민단체 20곳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구글 자회사 유튜브가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소장에서 구글이 유튜브에서 어린이들로부터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며 유튜브가 수년간 어린이 2천300만 명의 정보를 부적절하게 수집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은 연방거래위원회가 위반 건당 최고 4만1천484달러, 우리 돈 약 4천438만 원의 벌금을 유튜브에 부과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유튜브는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계정 생성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2015년 어린이를 위한 독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키즈'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계정 없이도 누구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어린이가 부모 계정을 이용하거나 나이를 속인 채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8~12세 어린이의 45%가 유튜브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니메이션 동요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리틀베이비붐'은 1천400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으며 동영상 조회 수가 160억여 회를 기록했습니다.

구글은 광고주들이 18세 미만 연령층을 광고 대상으로 삼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유아', '인형' 등 어린이 연관 키워드를 선택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고를 할 방법이 많다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어린이와 가족 보호가 항상 최우선 사항이었다며 소장을 면밀히 읽고 개선을 위해 조처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제공/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