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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저온에 충남 배밭 냉해 '비상'…198㏊ 피해

배꽃 개화 시기인 최근 이상저온 현상으로 충남에서 냉해를 본 배밭이 2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천안지역 배 과수 농가 86㏊의 배꽃 암술이 고사하거나 꽃봉오리가 흑색으로 변하는 등 논산·공주·부여 등 도내 4개 시·군에서 198㏊의 배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추가로 집계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출 전인 오전 4∼6시 천안이 영하 2.2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금산 영하 2.6도, 부여 영하 2도, 보령 0.5도 등 급격한 저온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 상 국비 지원기준은 한해·수해·냉해 등으로 시·군당 50㏊ 이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로 정하고 있다.

단 50㏊ 미만이라도 연접한 시·군이 동시에 피해를 볼 경우 정밀조사를 통해 국비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만큼 도는 피해가 발생한 시·군을 포함해 기타 시군까지 저온 피해 상황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인공수분 횟수를 기존 1차례에서 2∼3차례로 늘려 착과율을 증대하는 한편 방상선과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해 온도를 높여야 한다"며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행정·지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지원단을 꾸려 점검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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