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방송법 개정 등 진통…접점 못 찾는 여야

<앵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헌안과 방송법 개정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조찬회동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던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났습니다.

정세균 의장이 아침 회동에 대해서 묻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잘 되고 있다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답하는 등 기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쟁점은 개헌안과 방송법 처리 방안 등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방송법은 정치권이 개입할 여지를 없애는 새로운 대안을 논의하고,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을 서두르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권력 구조 개편에 대해 양보를 안 하는 건 개헌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개헌안 합의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방송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과거 야당 시절 농성까지 하며 주장했던 방송법을 이제 와서 바꾸자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협상에서 진통이 거듭되면서 국무총리 추경안 시정연설도 제대로 진행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