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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정화조 백골 시신 필리핀 근로자 추정…"2년 전 실종"

화성 정화조 백골 시신 필리핀 근로자 추정…"2년 전 실종"
▲ 백골시신이 발견된 정화조

경기 화성 도장공장 정화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신원이 2년여 전 인근 공장에서 사라진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옷가지로 탐문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인근 공장에서 일하던 필리핀 국적의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30대 초반의 A씨로, 2014년 8월 E-9(비전문가취업) 비자로 입국한 뒤 시신이 발견된 도장공장 인근에 있는 다른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1월께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당시 업체 측은 실종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A씨가 무단 이탈한 것으로 고용당국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백골 시신과 함께 발견된 초겨울용 점퍼와 반팔 남방, 신발을 단서로 주변을 탐문하던 중 공장 근로자들로부터 A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A씨의 페이스북 계정을 뒤지던 중 같은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생전 찍었던 사진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실종 이후 금융거래나 통화기록은 물론 출국기록도 없어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A씨일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필리핀에 있는 A씨 가족의 유전자를 채취해 달라고 필리핀 대사관에 요청했습니다.

(사진=시민촬영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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