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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김시우 공동 24위…"큰 대회에서 담력 커진 게 큰 수확"

마스터스-김시우 공동 24위…"큰 대회에서 담력 커진 게 큰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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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현지 취재>
- 마스터스 24위는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좋은 성적
- 다음 달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 도전


김시우가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습니다.

전반에 5번과 9번 홀 보기로 두 타를 잃은 김시우는 후반 13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고 첫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과 1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힘을 냈습니다.

16번 홀(파3)에서는 178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을 홀 옆 90cm에 붙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4.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1언더파 공동 24위로 최종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3라운드를 공동 21위로 끝내고 새 목표로 내세웠던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경주와 양용은에 이어 세 번째로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최경주는 2004년에 단독 3위를 기록했고 양용은은 2010년에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20년까지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장받은 김시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전 만에 컷을 통과했고 3, 4라운드에 연속으로 언더파를 치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김시우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초반에 샷이 조금 흔들렸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결과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또 하나의 값진 경험을 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큰 대회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담력도 커진 것 같고 이런 경험이 앞으로 투어 생활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시우는 "작년 첫 출전에서는 컷 탈락했는 올해는 기대보다 성적이 좋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차근차근 하다보면 '톱10'도 할 수 있고 언젠가는 그 이상의 성적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시우는 "이번 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기 위해 곧바로 어머니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다"면서 "그 다음 주 발레로 텍사스오픈까지 3주 연속 출전을 한 뒤 2개 대회를 건너 뛰고 5월 10일부터 열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김시우가 지난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대회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김시우는 "오거스타에서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얻어 앞으로 이어지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며 "특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인만큼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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