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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협상 진통…"안개 걷자" vs "안개 걷을 분이"

여야 원내대표 협상 진통…"안개 걷자" vs "안개 걷을 분이"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조찬 회동을 하고 4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과 개헌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 등 4명은 오늘 오전 7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1주일째 공전 중인 4월 국회의 일정 및 개헌 협상, 방송법 개정안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우 원내대표가 "안개를 걷어버립시다"라며 협상 타결을 제안하자 김 원내대표는 "안개를 걷을 분이…"라며 받아치는 등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방송법은 민주당이 제안한 대로 '정당이 추천한 방식이 아닌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방식'에 대해 다시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더 상의를 해보겠다고 했지만, 한국당은 기존의 박홍근 의원 발의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해서 미묘한 입장차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개헌에 대해서도 권력구조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주장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하자고 했다"며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됐던 국무총리 추경안 시정연설 등 국회 일정 정상화 역시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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