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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6개월 앞으로…14명 출마 선언 '후보 난립' 양상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난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지금까지 14명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과 좌파진영을 이끄는 노동자당(PT), 브라질사회당(PSB) 등 거대 정당이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8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해야 한다.

대선 캠페인은 8월 말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유력 주자로는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과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 민주당(DEM)의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 등이 꼽힌다.

브라질민주운동에서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나 엔히키 메이렐리스 전 재무장관이 대선주자로 거론된다.

노동자당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체포·수감되면서 다른 인사를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플랜 B'가 논의되고 있다.

상파울루 시장을 지낸 페르난두 아다지, 북동부 바이아 주지사를 역임한 자케스 바기네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견고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룰라 없이 치러지는 대선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보우소나루 의원과 시우바 전 의원, 아우키민 주지사 등 3명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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