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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국 측, '북 비핵화 의제 대화 의지' 재확인"

미국 측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핵무기 폐기 문제에 대해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한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미국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양측 정보당국 간에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직접 회담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진정으로 핵 프로그램 폐기를 논의하겠다고 제안한 것인지 아닌지가 지난달 한국 특사단을 통해 전달된 그의 북미대화 제안을 둘러싸고 제기된 핵심 의문사항이었다"며 "미국 측이 북한의 비핵화 논의 의향을 재확인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높여주는 긍정적 움직임"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직접적인 북미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시사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제안 수락과 관련, 북측으로부터 그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앞서 CNN방송은 전날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끄는 CIA 내부의 전담팀과 북한의 정보당국 간에 가동된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직접적인 비밀접촉이 이뤄져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양측 정보당국 관료들이 정상회담 장소를 확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제3국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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