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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장 "역대 최저 수준 기준금리 유지할 것"

라질 중앙은행장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브라질은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고우지파인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이는 브라질 재정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해 현재는 6.5%다.

6.5%는 1996년 기준금리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에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6.25%로 0.25%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고우지파인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꼽히는 내수소비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6월부터 중앙은행 총재를 맡은 고우지파인은 물가 억제와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소비 확대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우지파인 총재는 이어 "금융기관 이자율을 끌어내리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연금개혁과 재정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는 등 연금 혜택을 전체적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마련했으나 연방의회의 표결은 10월 선거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선거가 끝나더라도 올해 안에 표결 처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연금개혁 문제는 다음 정부의 의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1천244억 헤알(약 40조 원)에 이어 올해는 1천590억 헤알(약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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