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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스터 차량돌진' 용의자, 정치적 동기 무관…3번 재판대 전력

독일 수사당국은 8일(현지시간) 뮌스터 도심에서 전날 벌어진 차량돌진 사건을 정치적 배경과 무관한 단독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dpa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엘크 아도마이트 검사는 취재진에 "정치적 배경과 공범이 있다는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과 연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범행에 이용된 밴 차량과 용의자의 자택 등을 수색해 범행동기와 공범 존재 여부 대해 수사를 벌였다.

용의자는 뮌스터와 작센 주(州)에 각각 2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고, 차량도 여러 대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현장에서 2㎞ 정도 떨어진 자택에서는 칼라시니코프 AK-47 자동소총 한정이 발견됐으나, 작동불능 상태였다.

상당량의 폭죽도 발견됐다.

밴 차량에서는 폭죽과 용의자의 자살에 사용된 권총, 모조 권총 등이 발견됐다.

용의자는 자우어란트 출신의 48세 남성으로 최근 뮌스터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 산업 디자이너인 용의자는 최근 몇 년 간 작업 활동이 뜸했고, 이상한 행동으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어왔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전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전날 용의자가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사당국 측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용의자는 3차례에 걸쳐 재물손괴와 협박, 사기, 뺑소니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2014∼2015년께에는 도끼로 가족에게 위협을 가했다고 방송 NTV가 전했다.

지난 3월께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역 언론은 용의자가 일주일 전에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호하게 자살 계획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20여 명이 다쳤다.

중상자 가운데 여행을 온 네덜란드 인이 포함돼 있다.

용의자는 전날 오후 밴 차량을 타고 구시가지의 랜드마크 레스토랑인 키펜케를 앞 야외 테이블로 돌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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