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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에 또 화학가스 공격 …트럼프 "짐승 같은 아사드 지원 탓"

<앵커>

중동의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또다시 화학무기를 쓴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아이들까지 독가스를 마시고 최대 100명까지 숨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시리아 정부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 계단 곳곳에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시리아 민간 구조대는 시리아 동구타 두마 지역에 대한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반군 단체들은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성과 아이들이 이유 없이 화학 공격으로 숨졌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이란은 짐승 같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책임이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내전기간 내내 수차례 사린가스와 염소가스를 이용한 무자비한 공격을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아사드 정부와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화학가스 공격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줄곧 독가스 공격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독가스 공격이 발생한 두마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인접한 동구타의 마지막 반군 장악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두마 지역을 겨냥해 집중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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