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타워 화재로 7명 사상…트럼프 "피해 한정" 자화자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인 집이 있는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한 명이 숨지고 소방관 여럿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물을 잘 지어놔서 피해가 한정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유리로 뒤덮인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솟아 나옵니다.

주말 오후,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68층 높이의 초호화 건물 트럼프 타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50층은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60대 거주자 한 명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6명이 화상을 입거나 다쳤습니다.

[대니얼 니그로/뉴욕 소방국장 :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듯이 진화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건물 내부에 엄청난 양의 연기가 차 있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 있었고 대통령 일가 모두 이곳에 머물고 있지 않았습니다.

화재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 범위가 한정적이었다며 건물이 잘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타워에서는 석 달 전에도 옥상 냉각탑에 불이 나 세 명이 다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건물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부동산 개발업자 시절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에 반대했던 전력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