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미, 제3국서 비밀 접촉…정상회담 장소로 몽골도 검토"

<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제3국에서 직접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는 평양과 함께 몽골의 울란바토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북한이 비밀리에 실무 성격의 직접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폼페이오 CIA 국장이 CIA 내부의 전담팀을 이끌고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제3국에서도 만났다는 겁니다.

[CNN 기자 : CIA 실무선에서 북한 정보기관 관리와 전화 통화하거나 심지어는 제3국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은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CNN 기자 : 북한은 평양을 요구했는데,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도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뉴욕타임스도 북미 물밑 채널이 가동됐다면서 울란바토르와 판문점을 비롯한 9개 장소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CIA의 접촉 상대로는 북한 정찰총국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핵심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특사단 왕래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 역할을 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하다는 취지입니다.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를 의제와 관련해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일부가 아닌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단계별로 보상을 주는 이란식 해법이 아니라 선 폐기 후 보상의 리비아식의 해법을 의미합니다.

북미 대표 간의 접촉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의 인준 절차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