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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눈높이 못 미쳐 죄송"…야당 "'내로남불'? 사퇴하라"

<앵커>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였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진 못했지만, 공적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미흡했던 점을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로비성 출장'이라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2014년 3월 우즈베키스탄, 2015년 5월 중국과 인도, 그리고 미국과 유럽 등 3건의 출장 모두 외유나 로비가 아니라 '공적인 목적'으로 갔다는 겁니다.

출장비를 관련 기관에서 받은 건 맞지만 혜택을 준 적은 없으며 동행한 비서 역시 해당 업무 담당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은 과거 의원 시절 김영란법의 중요성을 앞장서서 피력했던 김 원장의 발언을 지적한 뒤,

[김기식/금감원장 (2015년 3월 '김영란법' 제안 설명 당시) : 우리의 오랜, 잘못된 로비 접대 문화를 근절하고 보다 투명하고 맑은 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랬던 김 원장이 법 통과 두 달 만에 피감기관 돈을 받아 출장을 간 건 명백한 이중적 태도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표리부동, '내로남불'의 끝판왕 김기식 원장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 김 원장이 정무위 간사 시절 갑질을 했다는 제보를 확인 중이라며 검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청와대는 임명 철회 가능성을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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