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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또 '화학무기 의심' 공격…"민간인 40여 명 사망"

<앵커>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또다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40여 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들이 얼굴에 물을 뿌립니다. 치료를 받는 어린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뜨립니다.

시리아의 의료지원단체들은 화학 가스 공격으로 동구타 두마에서 적어도 4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이 헬기를 이용해 염소가스 폭탄을 투하했다는 것입니다.

정부군은 군대가 빠르게 진격 중이라 화학 가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는 내전 기간 내내 사린가스와 염소가스를 이용한 공격을 벌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시리아 북부 반군 지역 마을에 사린가스 폭탄이 떨어져 1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UN 진상조사단은 이같은 전쟁 범죄가 시리아 정부의 소행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는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 : 조사단의 정보는 시리아 전투기가 화학무기 폭탄을 투하했다는 명확한 정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월부터 수도 다마스쿠스에 인접한 동구타에 대규모 공세를 퍼부어 두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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