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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수사국, 4천 년 묵은 미라 신원 확인

美 연방수사국, 4천 년 묵은 미라 신원 확인
▲ 고대 이집트 총독인 주후투낙트 미라의 머리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4천 년 된 미라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지난달 과학저널 진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FBI가 첨단 치아 DNA 분석 작업을 통해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의 정체를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보스턴미술관이 1920년부터 이 미라의 머리를 보관하고 있었지만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겁니다.

무덤에 묻힌 이들이 주후투낙트 총독 부부라는 점까지는 확인했지만 총독인지 부인인지는 알 수 없어 DNA를 분석을 통해 성별을 판별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DNA는 고온 지역에서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고고학계의 과학 기술로는 이를 추출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미라 관련 수수께끼는 2009년쯤 FBI가 관심을 가지면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FBI의 앤서니 오노라토 DNA 지원팀장은 "사실 FBI에는 과학적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 사안이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범죄 수사 기법을 향상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미라의 치아를 받은 범죄과학수사관 로레이는 치아에 드릴을 뚫고 분말을 모아 이 분말을 화학 용액에 풀어 DNA 복사 기계 등을 활용해 성염색체 비율을 확인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진=보스턴박물관 자료사진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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