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겨울옷 입고 "추워도 벚꽃 볼래요"…여의도 '백만 인파'

<앵커>

황사는 가라앉았지만 봄꽃 시샘하는 바람이 아주 매서운 하루였죠, 하지만 쌀쌀한 날씨도 봄나들이객의 설레는 마음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벚꽃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에 권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7일)부터 봄꽃축제가 시작된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는 백만 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지난해보다 나흘 앞질러 이번 주초부터 피기 시작한 서울의 벚꽃이 절정으로 만개한 겁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7도 안팎. 평년보다 10도는 낮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다소 물러나면서 나들이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꽤 강한 바람에 떨어진 꽃가지를 서로 귓등에 꽂아주며 이 며칠이 지나면 아쉽게 져버릴 분홍빛 벚꽃의 물결을 만끽합니다.

[김다솔/직장인 : (다 겨울옷 입고 나오셨어요.) 날이 너무 추워서요. (그래도 나오셨네요?) 그래도 벚꽃이 너무 예뻐서요. 봄 같고, 마음이 들뜨고, 너무 좋아요.]

서울뿐 아니라 진해, 대전, 제주를 비롯해 전국의 유명한 봄꽃 거리마다, 꽃향기로 가득한 주말의 여유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도권과 중부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조금 내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수도권과 충청, 호남은 '나쁨' 수준까지 다시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홍종수·심재길 TJB,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