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의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을 설치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통화와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어디에 설치할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7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통신 실무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남북 정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 설치가 회담의 주된 의제입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 회담에서 정상 간 통화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가 오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 간 핫라인은 현재 남북을 연결하고 있는 통신선 가운데 하나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또, 직통전화 위치가 결정될지 관심입니다. 두 정상의 집무실 안에 두거나, 양측 실무자들이 정상 간 통화를 사전에 조율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에 둘 가능성도 있습니다.
핫라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단이 지난달 초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정상회담 날짜인 오는 27일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들은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과 주변 시설 등을 사전 점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