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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EU 내 피해자 270만명"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낳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EU) 내 피해자가 27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비간드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이 같은 수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대 8천7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는 개인정보를 빼돌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돕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한 분석에도 활용했습니다.

EU 집행위 측의 요구에 따라 베라 요우로바 EU 법무담당 집행위원과 페이스북의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자는 내주 초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비간드 대변인은 "우리는 세부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할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EU 집행위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에 동의없이 접근하고, 이를 오용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U 정보보호 당국은 오는 10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0∼11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 증언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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