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일서 석방된 푸지데몬 "스페인 당국, 정치적 대화에 응해야"

스페인 송환 위기를 면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현지시간으로 6일, 스페인 당국과의 정치적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독일에서 구금 중이던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법원의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된 뒤 교정시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스페인 당국이 카탈루냐 지도자들과 정치적 대화를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우리는 몇 년간 대화를 요구해왔으나, 폭력과 억압만 돌아왔다"면서 "대화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법원은 전날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한 반역 혐의는 독일에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독일 형법에선 폭력과 협박이 동반돼야 반역죄가 성립하는데,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스페인 법원은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해 반역과 부패 혐의로 유럽연합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탭니다.

이에 따라 독일 경찰이 독일에 입국한 푸지데몬 전 수상을 지난달 25일 체포했고 주 검찰이 법원에 범죄인 인도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반역 혐의를 기각한 겁니다.

다만, 법원은 공금유용 혐의에 대해선 나중에 판단을 내리기로 해 스페인 송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부패 관련 혐의에 대한 판결이 진행되는 동안 독일에 머무르며 매주 현지 경찰에 거주지를 보고해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