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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중독 '러시아 이중스파이' 위기 넘겼다…"회복 중"

독성물질 중독 '러시아 이중스파이' 위기 넘겼다…"회복 중"
지난달 초 영국 솔즈베리에서 딸과 함께 독성물질에 중독돼 치료를 받아온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리 스크리팔이 위독한 상태를 넘기고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부녀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솔즈베리 지역병원의 크리스틴 블랜샤드 의료실장이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고 현지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회복 소식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쓰러진 뒤 한달여 만입니다.

앞서 영국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고국 러시아에서 복역하다 풀려난 세르게이 스크리팔은 이후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지난달 4일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딸 율리야와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영국 당국은 이들이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된 점에 근거해 암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고, 이후 양측은 외교관 추방 같은 조치들로 맞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엔 딸 율리야가 회복 상태에 있다고 런던 경찰을 통해 낸 성명에서 밝혔으나, 어떻게 신경작용제에 노출됐는지, 누가 이런 시도를 했는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좋은 뉴스"라고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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