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에어부산 여객기, 잇단 착륙 실패…승객 11시간 갇혀

일본 도쿄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잇달아 공항 착륙에 실패하면서 승객 190명이 10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6일) 오후 2시 35분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114편이 도쿄 나리타 공항에 부는 강한 바람 때문에 착륙하지 못해 새벽 1시 20분이 되어서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승객들을 내려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여객기는 나리타공항 도착 실패 후 나고야의 중부 국제공항으로 기수를 돌렸고, 밤 9시가 다 돼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지만 또 착륙에 실패해 결국 원래 목적지와 다른 하네다 공항에 승객들을 내려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오랜 시간 기내에 갇혀 있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당 항공편이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나리타공항에서 부산으로 올 예정이던 승객 120명도 일본에서 발이 묶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