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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전쟁에 "고통 있어도 훨씬 더 강한 나라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6일,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우리는 타격을 입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W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 등 경제에 타격을 입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이 인터뷰는 전날 오전에 녹화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로부터 몇 시간 후에 성명을 내고, 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고통이 조금도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건 아니"라며 "그러나 주식 시장은 40%, 42% 오른 상태였고 조금 잃을 수는 있지만, 다 마쳤을 때 우리가 훨씬 더 강한 나라를 갖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NBC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가 시장에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무역전쟁에서 패했다. 지금 무역전쟁 상태가 아니라 이미 패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 상태가 아니며, 그 전쟁은 미국을 대표했던, 바보 같고 무능력한 사람들이 아주 오래전에 패배했다"고 언급한 것의 연장 선상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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