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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음성통화 '먹통'…피해 파악도 못하고 대처도 엉망

<앵커>

오늘(6일) 오후 SK텔레콤 서비스 장애로 3시간 넘게 일부 이용자들이 음성 통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SK텔레콤은 원인도 피해 규모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고객에게 복구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전화 연결이 안 되거나 연결할 수 없다는 음성 메시지가 나옵니다.

[안내 메시지 :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되지 않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7시까지 3시간 반 동안이나 서울, 경기와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국지적으로 음성통화 연결이 어려웠습니다.

급한 일이 있었던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치호/서울 신길동 : 제가 중요하게 뽑을 파일이 있었는데 아는 동생한테 부탁하려고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통화 자체가 안돼서 불편했던 상황이 오늘 있었습니다.]

고객 안내도 엉망이었습니다. 문자는 가능했다면서도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고 뒤늦게 홈페이지에 짧은 공지를 올렸을 뿐입니다.

SKT는 HD보이스의 일부 시스템 오류로 음성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통화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D보이스는 LTE망으로 음성을 전송하지만 LTE망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3G망으로 전환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려 통화 장애가 빚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왜 HD 보이스에 문제가 생겼고 어느 지역에서 몇 명이나 불편을 겪었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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