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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기술차기 가산점 1점→2점…'기술 태권도' 강화

회전기술차기 가산점 1점→2점…'기술 태권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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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가 전자호구 시스템 도입 이후 단조롭고 변칙적인 발기술이 늘어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는 고난도 기술 공격에 대한 추가 점수가 확대됩니다.

세계태권도연맹, WT는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경기규칙 및 규약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술 공격에 대한 가산점을 늘리고 선수 보호를 위해 계체를 최대 2회로 확대하는 것 등입니다.

우선 경기규칙에서 주먹 몸통 공격 1점, 발 몸통 공격 2점, 머리부위 공격 3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회전기술차기에 대한 추가 점수를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로써 몸통 회전 공격은 4점, 머리 회전 공격은 5점을 한 번에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감점 규정도 강화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경기장 한계선 밖으로 양발 모두 나가야 감점을 적용했지만 이제는 한 발만 나가도 감점 처리하는 것으로 손질했습니다.

또 선수가 5초 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주심이 '파이트' 신호를 외치고 다시 10초를 기다려 주던 것을 5초로 단축했습니다.

5초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면 감점을 주게 됩니다.

흔히 '몽키 킥'으로 불리던 변칙적인 발기술 등을 사용하면 감점을 받습니다.

'몽키 킥'은 두 선수가 서로 근접한 상황에서 제기차기하듯 발을 들어 전자호구 센서가 붙은 발바닥이나 뒤꿈치로 상대를 훑어내리는 모습이 마치 원숭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무승부일 경우 치르는 연장전의 명칭을 '골든 포인트 라운드'에서 '골든 라운드'로 바꿨습니다.

골든 라운드는 1점을 먼저 획득하거나 상대에게 2번의 감점이 선언되는 순간 승리하던 것에서 어떤 기술로든지 2점 이상을 먼저 획득해야 승리하는 것으로 개정했습니다.

이제는 한 차례의 주먹 득점만으로는 이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골든 라운드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경우에는 골든 라운드에서 주먹 공격으로 1득점을 성공한 선수에게 우세승이 선언됩니다.

주먹 득점이 없거나 1대 1인 경우에는 기존의 우세승 기준에 따라 전자호구에 기록된 유효타수가 많은 선수, 기존 3라운드 중 더 많은 라운드를 이긴 선수, 골든 라운드까지 4라운드 동안 감점을 적게 받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가립니다.

이번 경기규칙은 오는 6월 1일 시작하는 로마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부터 적용합니다.

한편 세계연맹은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에 있는 기니비사우를 209번째 회원국으로 승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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