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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조던 스피스 6언더파 선두…우즈 1오버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미국의 조던 스피스가 단독 선두에 오르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스피스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 82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피스는 공동 2위인 미국의 토니 피나우와 맷 쿠처를 2타 차로 따돌리고 3년 만의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습니다.

2번 홀(파5)과 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스피스는 5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 홀부터 다시 무서운 상승세를 탔습니다.

스피스는 파5 8번 홀에서 252m 거리의 세컨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해 단숨에 2타를 줄였고, 후반에서는 13번 홀(파5)부터 17번 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자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3년 만에 오거스타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습니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 공동 29위에 올랐습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15년부터 3년간은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우즈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쳐 3오버파까지 밀렸던 우즈는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3) 버디로 이를 만회했습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는 "이 대회에 돌아와서 기쁘다. 지난 몇 년간은 이곳에 챔피언 만찬을 먹기 위해서만 왔는데, 경기를 위해 오고 내 앞에 코스가 펼쳐져 있다는 게 좋다"고 마스터스 복귀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즈가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한 것과 달리, 작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악몽을 겪었습니다.

가르시아는 15번 홀에서 무려 5차례나 그린을 둘러싼 연못에 공을 빠뜨려 이 홀에서만 13타를 적어냈습니다.

한 홀 13타는 마스터스 어느 홀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역대 최악의 스코어입니다.

여기서 무너진 가르시아는 합계 9오버파 81타를 기록하며 공동 85위라는 최하위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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