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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고 재판 오늘 '생중계'…우여곡절 끝에 1심 일단락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재판이 오늘(6일) 낮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1년 가까이 118차례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변호인단 전원 사퇴, 재판거부와 궐석재판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먼저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6년 9월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수백억을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고, 한 달 뒤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가 공개되면서 국정농단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2017년 3월 21일 소환 당시)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17일, 박영수 특검팀과 검찰이 6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직권남용과 뇌물 등 18개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일관 되게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고, 최순실 씨를 포함해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문고리 3인방' 등 측근들은 재판 과정에서 점차 박 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연장에 반발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단은 모두 사퇴했습니다.

이후 6개월간 5명의 국선변호인들이 박 전 대통령 없이 궐석재판을 이어갔습니다.

기소된 지 354일, 118차례에 걸친 재판 끝에 선고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관련자만 51명이 기소된 국정농단 사건 1심은 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일단락됩니다.

법원이 어제 박 전 대통령이 중계를 제한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면서 오늘 선고는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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