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치매를 앓던 70대 노모를 살해한 혐의로 57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4일) 오후 5시 15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주거지에서 어머니 79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먼저 보냈다"고 연락한 뒤 스스로 흉기로 목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A씨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치매를 앓던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어머니 병간호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생활고를 겪으며 어머니를 부양하기 힘들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