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5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과거 야당 시절 방송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해 놓고 집권 이후 해당 법안의 처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적폐이자 구태'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이용하는 적폐, 여당이 되니까 야당 시절 주장을 번복·무시하는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방송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KBS와 MBC를 지배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 이 정권의 근시안은 대한민국을 후진적으로 만드는 작태"라며 "방송법 개정을 요구해서 관철하고, 더 나아가 방송법이 개정되면 이 법에 따라 MBC, KBS 사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가장 먼저 통과시켰어야 할 1호 법안이 방송법인데 오히려 민주당이 막고 있다"며 "과거 적폐정권과 같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문재인 정부는 더는 촛불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고, 오히려 촛불 정신을 훼손,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방송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결의문에서 "방송개혁 원년을 만드는 마지막 순간에 민주당이 등을 돌렸다"며 "'내로남불' 민주당은 방송장악금지법 처리에 즉각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