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구장서 홈런 16방…홈런치고 롯데만 울었다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어제(3일)와 똑같이 올 시즌 하루 홈런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16방이 나왔습니다.

4개 팀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승리를 잡은 데 반해 롯데 자이언츠만이 홈런 2방을 치고도 패했습니다.

올 시즌 하루 최다 홈런은 4월 1일 나온 18개입니다.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틀 연속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5회 박민우가 삼성 영건 양창섭에게서 우월 결승 투런포를 뽑았고, 어제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김성욱이 8회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NC는 4대 1로 이겨 8승 2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KIA는 연장 10회에 터진 이범호의 좌월 결승 홈런에 힘입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에 9대 6으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습니다.

KIA는 6대 2로 끌려가다가 8회 SK 구원 윤희상을 상대로 4점을 뽑아 6대 6 동점을 이뤘습니다.

이어 연장 10회 이범호의 홈런과 로저 버다디나의 적시타, 김주찬의 쐐기타를 묶어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6대 3으로 따돌렸습니다.

2대 1이던 6회 터진 김재호의 좌월 스리런 홈런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이용찬이 승리를 따내 시즌 2승째를 신고했습니다. 두산은 SK와 더불어 7승 3패로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런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이정후의 개인 첫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박병호의 2점포, 마이클 초이스의 솔로 아치, 고종욱의 홈런 2방이 이어졌습니다. 박병호와 초이스 쌍포가 처음으로 동반 폭발해 넥센의 홈런 양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넥센은 kt wiz를 10대 2로 대파했습니다. 넥센과 kt는 6승 4패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7대 6으로 힘겹게 뿌리치고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채태인과 앤디 번즈가 시즌 마수걸이 솔로 아치를 각각 신고했지만, 홈런 없는 한화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