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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KCC 잡고 챔프전 진출…3점 슛 15개 맹폭

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를 제치고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

SK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CC와 접전 끝에 117대 11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상대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SK는 2012-2013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전에 올라 오는 8일부터 원주 DB와 우승을 다툽니다.

SK는 화끈한 공격 농구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습니다. 신인왕 안영준과 헤인즈의 대체 용병 메이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고, 화이트도 3점포 능력을 뽐내며 전반 내내 앞서 갔습니다.

KCC는 3쿼터에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모처럼 조직력이 살아나며 에밋과 로드, 두 용병은 물론 전태풍과 송창용, 송교창 등 무려 8명의 선수가 3쿼터에만 35점을 합작해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SK는 위기에서 3점포로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82대 75로 뒤진 3쿼터 막판 메이스의 연속 3점포로 1점 차로 쫓아갔고,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선형과 안영준이 잇따라 3점 슛을 성공해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메이스가 골 밑을 장악하면서 4쿼터 중반 13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KCC도 끝까지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종료 50초 전 전태풍이 농구화가 찢어져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동료 운동화를 빌려 신고 돌아와 다시 추격을 이끌었습니다. 전태풍이 약 20초 동안 7점을 몰아치며 KCC는 종료 9초 전 2점 차까지 쫓아갔습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SK가 종료 8초 전 정재홍의 자유투로 3점 차로 달아났고, KCC는 동점을 노린 이정현의 마지막 3점 슛이 림을 외면했습니다.

117대 114로 승리를 거둔 SK 선수들은 코트로 쏟아져 나와 챔피언전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SK는 화이트가 3점 슛 3개 포함 33점, 메이스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몰아쳤고, 안영준도 3점 슛 3개를 터뜨리는 등 팀 역대 최다인 15개의 3점포를 기록했습니다.

KCC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SK보다 2배 이상 많은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2년 만의 챔피언전 진출 꿈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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