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민의 선택]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늘(4일)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개최한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에서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한 가지 분명한 약속을 드린다"며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주시길 호소한다. 거듭 말하지만 야권연대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법무부 장관도 아닌 민정수석이 개헌안 3부작 설명회를 하며 노골적으로 지방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제대로 가고 있는가. 일자리는 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상황이 이런 데도 여당과 준 여당은 꿀 먹은 벙어리이고 야당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3년간 민선시장 시기 5명의 시장 중 4명이 야당시장이었다. 이것은 서울시민의 민주의식이 작동한 결과"라며 "이번 선거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다. 표는 한곳으로 모아야 힘이 되고 의미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경쟁하는 '1여 2야'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서울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아무 조건도 내걸지 않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박원순 현 시장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올라서는 발판을 만들어 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이번에는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양보 없는 혈전'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설치환, 영상편집=이홍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