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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행보' 집중하는 이재용…"전자·바이오 주력할 듯"

'글로벌 행보' 집중하는 이재용…"전자·바이오 주력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럽·북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해외 일정을 수시로 만들면서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와 비판 여론 등으로 국내 행보가 자유롭지 않은 데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국내보다는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수행원 없는 비공개 외국행이 빈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계 관계자는 오늘(4일) "이 부회장은 유럽을 거쳐 현재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상순쯤 귀국할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모든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삼성그룹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 문건을 무더기로 발견하고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반적인 국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해외체류 기간을 늘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에서 현지 기업 대표와 지인 등을 만난 뒤 캐나다로 이동한 이 부회장은 토론토의 식당에서 교민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잇따라 SNS에 오르면서 체류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귀국 후에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삼성전자 서초사옥 집무실과 수원 본사를 오가면서 현안을 챙긴다는 계획이지만 해외 출장이나 외국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많이 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삼성 임원들은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 이전에도 업무의 80% 이상이 글로벌 사업과 관련된 것이었고, 1년 중 3분의 1 정도는 외국에 있었다"면서 "현재로서는 국내외 일정이 정해진 게 전혀 없지만 앞으로도 외국 출장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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