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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개 어떠신가요?…"편견·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검은색 개 어떠신가요?…"편견·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해 청와대에서 함께 사는 '퍼스트 도그'(First Dog) 토리는 도살되기 전 구조된 유기견입니다.

토리는 2015년 10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들에게 발견돼 새 주인을 기다렸지만, 2년 가까이 입양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여 있고 외모도 그리 예쁘지 않은 '잡종견'인데, 검은색 유기견 입양을 기피하는 '블랙독 증후군'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이유로 꼽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토리를 입양한 뒤 페이스북에 "검은 개를 싫어하는 블랙독 증후군 때문에 입양되지 않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며 "왼쪽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은데도 관저 잔디마당을 뛰어다니고, 쓰다듬어 주면 배를 드러내고 눕는다"고 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4일 검은색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입양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관심을 끕니다.
'블랙독 캠페인' 영상 캡처 (사진 제공=이노션[214320])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동물권단체 '케어'(CARE)가 함께 제작한 4분 30초가량의 '블랙독 캠페인' 영상입니다.

털이 검다는 이유로 입양 가지 못하는 검은 개 한 마리가 유기견 보호소를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영상을 배경으로 "컬러가 무엇을 결정하는가?",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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